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사 이상의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사 281개사 중 장·단기 차입금이 없는 곳은 총 26개사였다. 이 중에서 올해 추정치 기준 ROE가 12% 이상인 기업은 총 12개사로 나타났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나타낸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스몰캡파트장은 "단순히 현금을 쌓아두고만 있는 게 아니라 회사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에 사용하거나 타 기업 인수·합병(M&A), 인력 채용 등 회사 성장을 위해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순현금 보유액보다는 ROE가 높은 기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ROE가 12% 이상이면 자본 효율성이 우수한 우량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코스닥에서 펄어비스, 아프리카TV, JYP, 쎌바이오텍, 컴투스, GS홈쇼핑, 스튜디오드래곤, 고영, 인크로스, 유진테크 등이, 유가증권시장에는 한전KPS와 한온시스템이 있다. 무차입금 기업 중에서 ROE가 가장 높았던 곳은 펄어비스로, 올해 기준 ROE가 49.56%였다. 동시에 이 회사는 순현금(현금성자산+단기매도금융-장·단기차입금)을 3200억원이나 보유하고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