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갖춘 데다 이들을 위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인근 집값도 강세다.
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 달 기준 3.3㎡당 3314만원으로 지난 3년간 42.2%(2015년 11월 233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는 배후로 둔 판교테크노밸리에 1300여개 기업(7만4000여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산업단지 인근에서 연말까지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인천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면적 74·84㎡ 1268세대 규모이며, 실수요자들이 좋아하는 판상형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소 배치) 설계가 적용됐다. 검단신도시 주변에는 검단·학운·양촌·대포·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를 비롯해 계양테크노밸리,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등 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성남판교 대장도시개발지구 A11·A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전용 84㎡ 990세대 )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으로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 두 지역을 잇는 서판교터널이 2020년 개통하면 서울 강남은 물론 판교테크노밸리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광주시 남구 월산동 일원에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전용 35~84㎡ 88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기아자동차광주제2공장을 비롯해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본촌일반산업단지, 하남일반산업단지, 남구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산업단지인근 지역은 안정적인 주택 수요를 기반으로 불황에도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직장에서 가까운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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