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포인트(0.11%) 오른 2085.2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00선이 붕괴됐다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2100 회복을 향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80선에서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29일 예정된 G20 회의에서 그동안 글로벌 변동성의 원인으로 꼽혔던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내 생산 축소 및 감원 계획을 밝힌 GM에는 중국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난주 급락세를 벗어나 반등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GM도 오르면서 전일 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페이스북(3.5%), 아마존(5.3%), 애플(1.4%), 넷플릭스(1%), 알파벳(2.5%)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종목들은 지난주 3.6% 이상 급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에 머물러 있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부상에 대한 미국의 견제와 미국의 견제에 대한 중국의 수용 여부는 장기적 협상을 요구, 다만 그 동안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전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쪽으로 갈등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이슈 완화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은 국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미국의 온라인 판매 매출이 많은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전년대비 23.6% 증가(어도비 애널리틱스)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소매 판매 증가 또한 우호적이면서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종이·목재, 기계, 철강·금속 등이 1~2%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은행, 통신업 등이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3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포인트(0.17%) 오른 696.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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