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삼성카드에 대해 카드수수료 개편에 따라 영업수익 감소폭이 세전 600억~7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카드수수료율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원가를 기초로 3년마다 책정하는데 올해가 3년 주기의 원가 재산정 시기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적정원가를 산정해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연매출 5억~10억원 구간 우대가맹점 및 우대수수료율을 신설해 카드수수료율을 신용카드 기준 평균 2.05%에서 1.4%로 인하한다. 또 연매출 10억~30억원 구간 우대가맹점은 카드수수료율을 평균 2.21%에서 1.6%로 인하한다.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했을 경우 전체 순인하여력 8000억원 중 삼성카드에 해당하는 규모는 약 1300억원 내외라고 밝혔다. 그러나 30억원 이하의 우대가맹점 인하 영향만 따지면 수익 감소 효과는 950억원 내외로 축소되고 부가서비스의 단계적 축소, 초대형가맹점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이익제공 제한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수익 감소 폭은 세전 약 600억~700억원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