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이 전 거래일 5.6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4.22%, 제주항공이 2.49% 올랐다. 이날 1.44% 오른 진에어는 이미 9월 이후 주가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 항공주 주가가 대거 상승한 이유는 23일(현지시간) WTI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7.7% 떨어진 배럴당 50.42달러를 기록하며 항공유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의 10월 생산량 증가 발표와 더불어 다음달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 기대가 감소하면서 WTI 유가는 이달에만 22% 하락했다. 항공주들이 일제히 주가 상승세에 들어가면서 편입 비중이 대한항공 18.97%, 아시아나항공 5.72%, 제주항공 3.14%인 KODEX운송 ETF 역시 이날 1.79% 상승했다.
반면 원유선물 ETF는 하루 만에 3% 하락했다. TIGER원유선물 ETF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82% 하락해 3개월 동안 21.7% 하락폭을 기록했다.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역시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26일 8.29% 하락했다. 레버리지ETN은 기초자산 하락분의 2배 손실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락분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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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림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