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기술성평가 통과…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가속화

수젠텍, 기술성평가 통과…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가속화
내년 초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목표

바이오 벤처 수젠텍은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에 속도를 낸다.
수젠텍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은 결과 두 기관들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2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이전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수젠텍은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진단시스템 회사다. 지난 해 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회사는 다중면역블롯 기술을 바탕을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진단해야 하는 질병의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만성질환 자가진단 제품, 치주질환 진단 제품 등을 개발하는 등 다중면역블롯, 전문가용 현장진단(POCT), 자가진단(self-testing) 등 3개의 플랫폼에서 진단기기와 시약(키트) 등을 직접 개발·제조 역량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SBI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TS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290억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수젠텍 측은 "내년도 흑자전환 이후 일반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현재 개발 중인 혈액 기반 결핵 진단 제품,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제품 등의 신규 아이템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특례를 통한 이전상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