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이 5100억원 규모의 '흥국 우리시니어론 전문투자형사모 투자신탁 제3호(이하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3호')'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인수합병(M&A) 거래 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선순위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로, 우리은행 및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총 14개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3호는 앞으로 우리은행이 주선하고 참여하는 다수의 인수금융 딜에 분산투자 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1호와 2호에 이어 흥국자산운용 기업투자본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앞서 흥국자산운용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2015년 10월에 6400억원 규모의 흥국우리시니어론 펀드1호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2호 펀드를 4800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현재 약정액의 대부분을 소진한 상황이다. 3호 펀드까지 포함하면 누적액으로 1조 6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3호 펀드 모집에서는 기존 1·2호 펀드에 참여했던 투자자 대부분이 재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자산운용은 2015년 3월 김현전 대표 취임 이후 실물자산 등 전통적 대체투자상품 외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상품을 통해 대체투자 스펙트럼을 확대해오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분야
현재 신한, KB, NH 등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 위주로 1호 및 2호 인수금융펀드가 존재하며, 최근에는 9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5천억원 규모의 3호 인수금융펀드를 결성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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