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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서비스라해도 소비자가 모르면 조용히 시장에서 사장되고 만다. 이같은 핀테크 서비스의 비극(?)을 막기 위해 핀테크 마케터는 플랫폼 서비스와 타겟 고객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때 비바리퍼블리카의 CMO로서 토스의 고객을 비약적으로 유치하는 등 핀테크 마케팅을 리딩했던 경험이 있고, 현재는 일종의 핀테크 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팀위를 창업한 권영은 대표를 만나 이들의 진짜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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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은 팀위 대표가 을지로 위워크에서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이후 권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의 CMO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핀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토스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비약적으로 사용자를 유치하는 등 '핀테크 마케팅 여왕'으로 발돋움했다. 권 대표는 사실 자신 역시 금융에 대해 잘 볼랐지만 우연히 핀테크의 세계로 들어왔다며 웃었다.
"사실 광고회사와 마케팅 회사를 다지면서 의도적으로 금융과 술 담배 게임 회사 등을 피하곤 했다. 금융 분야에 많은 경험은 없지만 토스를 통해 핀테크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소셜 미디어의 성장을 보면서 그걸로 창업을 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도 들었고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가 눈에 들어왔다."
토스를 시작으로 그녀는 핀테크의 매력에 풍덩 빠져 핀테크 마케팅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데일리 금융 그룹의 마켓플레이스 CMO를 역임하며 브로콜리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룰 시장에 선보이고, 핀테크 및 블록체인 관련 창업 경진대회의 심사위원 및 멘토로도 활동하다 핀테크 및 블록체인 컨설팅펌인 팀위를 창업했다.
"사실 이렇게 바로 창업을 할 생각은 없었다. 전통 금융사에서 경험을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팀위를 2~3개월 안에 창업했다. 핀테크 쪽부터 시작해, P2P부터 전통 카드사까지 얘기를 하다가 블록체인쪽에 거래소 쪽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블록체인 광풍이 불며 많은 프로젝트들이 밀려 들어왔다. 전문가가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프로젝트 또한 가려서 받았다."
권 대표는 핀테크 마케터로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자체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하고 나서 투자자와 프로젝트를 기획자 개발자 등 이해관계자를 많이 만났다. 핀테크와 앱 서비스는 정해져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마케티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밋업을 주최하거나 PR과 광고 등을 조금씩 다해봤다.블록체인의 경우 메인넷과 댑의 마케팅, 그리고 거래소와 코인의 마케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권 대표는 핀테크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고객사와 컨설팅 형태로 일하는 것보다는 '파트너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고객사와 컨설팅쪽으로 일하다 보면 한계가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열린 조직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픈 된 조직을 갖고 서로 필요할 때 협력 형태로 가는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를 합치는 형태보다는 수익모델을 만들면 수익을 나누는 형태가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한 고객사와는 거래소 런칭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계약을 했다."
권 대표는 마땅한 코인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밋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했다.
"밋업에 참여해 경영진에게 질문을 많이 해보는게 좋고 참여하는 분들이 실제 얼마나 프로젝트에 기여하는지 봐야한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모델이 괜찮은가, 기술진이 괜찮은가, 참여 구성원들이 괜찮은가 등이 체크리스트가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유명인사들이 그냥 이름만 올려놨을 수도 있다. 차명를 많이 하고 있어 이를 주의해야 한다."
자신과 같은 핀테크 마케팅을 꿈꾸는 후배들에 대한 격려 또한 잊지 않았다. 특히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뒤려운 후배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핀테크는 뛰어들어도 좋다. 금융산업 아직 전통적인 부분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지금 뛰어들어도 괜찮다. 핀테크 서비스를 실제 사용해보고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더 넓게 나아가서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곳들도 많고기 때문에 지금 대학생들한테는 미래의 창업 먹거리가 된다. 젊은 분일수록 기회가 많기 때문에 좋은 옥석을 가려 핀테크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
권 대표는 앞으로 '핀테크 캠페인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업계가 정비되지 않은 현상황에서 일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우선 블록체인 산업을 모아 일종의 캠페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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