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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 |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인 개별인정원료 개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겠다"며 기업공개(IPO)를 공식 발표했다.
2008년 설립된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CJ제일제당·대상·종근당 등 국내외 19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연간 350여개 제품에 대한 의뢰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렉스플라본)', 전립선 건강을 개선하는 '쏘팔메토열매추출물',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는 획기적 원료 '잔티젠' 등이 있다. 노바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809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99억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6억원, 6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주문 받은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아닌, 원료부터 직접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노바렉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노바렉스의 강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개별인정원료'다. 개별인정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별인정원료 인정을 받으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 최다수준인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원료' 35개를 보유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주력한다. 석박사 15명을 포함한 34명으로 구성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과 함께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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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9년 착공, 2020년 본격 생산이 목표다. 생산 시설을 2배로 늘려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화율을 현 34%에서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파이프라인도 늘릴 계획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5개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한 해에만 7개 원료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최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상사례로 노바렉스가 1위에 올랐다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없는 단순 신고치'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회사 제품과 이상 증후군 간 연관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고로, 식약처에 공식적인 이상사례로 보고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최대주주인 권석형 창업자가 출연하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며 시장 안팎의 불안에 적극 대응했다.
한명재 노바렉스 CFO는 "오송 신공장 건립을 위한 200억원 규모 토지대금과 210억원 규모의 기계장치 구입 대금의 절반 가량은 이미 완납했다"며 "상반기 기준 18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자금이 유입되기에 출연된 자사주를 가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R&D 영역을 늘리고 건기능 원료부터 완제품 까지 직접생산·직접 개발을 모토로 지속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며 "미국 FDA의 원료 인증을 적극 추진해 중국, 동남아 등 성장 시장은 물론 영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상장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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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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