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폭락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수신 상품에 돈이 모이고 있다.
30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3일부터 판매한 '중도해지OK정기예금'이 이날까지 1조5000억원(누적기준)을 넘어섰다. 단일 상품이 이 같이 팔려나간 것은 처음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데다 중도에 해지해도 약정한 금리를 지급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이 이달부터 판매한 가입기간 8개월에 연 2.7% 금리를 주는 'OK정기예금'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한도 1000억원이 소진됐다.
이어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 기념으로 하루 전인 29일부터 1000억원 한도로 판매를 시작한 'OK읏샷! 정기예금'은 240억원어치가 팔렸다. 하루에 120억원꼴로 가입된 셈이다. 이 상품은 6개월에 연 2.7% 금리를 지급해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6개월 평균금리는 연 1.75% 수준이다.
저축은행 수신 상품 인기에 힘입어 경기도 하남에 있는 삼정저축은행도 이날부터 2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진행한다. 가입기간 24개월 연 2.9%, 12개월 연 2.8%, 6개월 연 2.1% 금리를 제공한다. 상품은 지점 또는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에 본점을 둔 유진저축은행은 월 1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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