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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28포인트(1.63%) 내린 2063.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033.81까지 하락해 전일 2092.10 밑돌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증시와 중국 상해증시도 2%대 급락세를 보였다. 홍콩증시도 약 2%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이익둔화 우려감에 급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046선인 연중 최저점에서 출발한 증시는 개장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물량으로 2040선도 무너지기도 했지만 낙폭이 조금씩 줄어들며 2060선에서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어제 많이 빠져서 하락 출발했는데 장중에 2030선까지 갔다왔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랜만에 양봉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보기보다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다보니 실적 결과가 시장 안팎에 작용하며 조정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 더 빠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2000선이 뚫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전기·전자, 종이·목재, 섬유·의복, 서비스업, 유통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대 강세를 나타냈고 화학, 통신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25억원, 2808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3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6%넘게 하락했고 현대차, 기아차,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4~5%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3%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삼성SDI, S-Oil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약세장 속에서 시총 상위주들이 무더기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NAVER, 현대차, 넷마블, 아모레G 등이다. 블록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2개 종목이 상승했고 73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6포인트(1.78%) 내린 686.8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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