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7~9월)에 14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 손실을 내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뒤 2분기에는 적자 폭이 오히려 늘었으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름을 덜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5860억원)보다 76.1%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졌던 영업손실 행진을 끝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의미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매출액은 6조1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9731억원)보다 12.5% 줄었으나 전분기(5조6112억원)보다는 8.8% 늘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흑자전환을 두고 환율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인 데다 4분기에 LCD TV패널의 판매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반짝 호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라인을 확장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3분기 실적에 호재가 됐던 원/달러 환율 상승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돈 부사장은 올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면적 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보다 한 자릿수 초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판매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은 올레드로의 사업전환에 중요한 시기"라며 "올레드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함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함으로써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