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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사우디 시장에서 수주한 것은 2년 만이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20% 넘게 상승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발 공사 수주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22일 사우디의 국영 석탄기업인 마덴(Ma'aden) 본사에서 총 8억92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의 대런 데이비스 사장과 대림산업 임헌재 플랜트사업본부장 및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 거리에 위치한 '라스 알카이르(Ras Al-Khair)' 지역에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에 3300t 규모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냉매와 의약품, 조미료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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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는 대림산업이 2016년 이후 2년 만에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에서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알 주베일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