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기여도에 따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EV 배터리 경쟁력은 뛰어나다"면서 "기술력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 또한 주요 경쟁사 대비 10~1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최근 EV 프로젝트(로드맵-E) 위해 대규모(400억 유로) 배터리 발주한 폭스바겐과 처음 테스크포스(TF)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주요 자동차 OEM 대부분 뿐만 아니라 다수 EV OEM과 공급 계약 체결해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TB증권은 전지부문 적정가치는 17조원 내외로 추정했다.
또한 최대 경쟁사인 CATL과 경쟁에서도 중국의 EV 배터리 시장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보조금 정책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CATL이 단기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중국의 보조금 철폐되는 2020년 이후에는 LG화학의 중국 시장 진입 본격화 예상
이 연구원은 "화학 업황 둔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 정기보수 비용 등은 실적에 일시 부담 요인이 있으나 스페셜티 강화와 나프타분해시설(NCC) 신증설 투자 등으로 타사대비 경쟁력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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