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주인 RFHIC와 대한광통신이 5G 상용화에 이어 코스닥150지수 편입 등으로 수급 모멘텀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2월 14일로 예정된 코스닥150지수 정기변경에서 트랜지스터·전력증폭기 생산업체인 RFHIC와 광섬유·광케이블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이 신규 편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종목은 5G 상용화 수혜를 볼 수 있는 통신장비주로 분류된다. RFHIC는 5G 상용화에 필요한 전력증폭기 기술을 지니고 있고, 대한광통신은 5G 상용화에 대비한 통신기간망 확충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달 기관은 RFHIC를 53억원어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 종목은 지난 9월 이후 국내 증시 하락세와 맞물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들 종목이 12월 코스닥150지수와 KRX300지수 신규 편입으로 수급 모멘텀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정기변경 20일 전 시점부터 코스피150 신규 편입 종목군의 차별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코스닥150과 KRX300에 편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인 RFHIC, 대한광통신, 엔지켐생명과학, 대아티아이 등은 12월 정기변경 이벤트를 계기로 관심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RFHIC에 184억원, 대한광통신에 166억원의 신규 수급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7000억원 수준으로, 이로 인한 수급 유입 효과
이 밖에 코스닥150지수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삼표시멘트, 한양이엔지, 코엔텍, 메가스터디교육, 네오팜, 엔지켐생명과학, 대아티아이, 메지온, 아프리카TV 등이 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