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남북 고위급 회담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미·북 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다만 이날 철도 관련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북경협 관련 금강산 관광주인 현대엘리베이터와 아난티 주가는 각각 5.45%, 1.72% 내렸다. 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인디에프와 좋은사람들, 재영솔루텍, 신원 등도 1~5%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남광토건 등 대북 건설주와 고려시멘트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주도 1~3% 하락세였다.
이들 남북경협주는 오전까지만 해도 남북고위급회담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2차 미·북정상회담이 자칫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핵 리스트 신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로템 부산산업 도화엔지니어링 등 철도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오는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장은 "향후 대북제재 완화 시 인프라 개발 우선순위는 전력·철도·항만,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