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2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가파르게 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원 급락한 113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에 10.4원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한 미 금리의 기조적 상승, 미중 무역 갈등은 계속 잠재해 있다"며 "이것 때문에 시장 심리 자체가 취약해 있어 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통상의 대응보다 좀 더 높은 경각심 갖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G20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원화가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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