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건설에 대해 국내 건설사 중 대북사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부터 현대건설이 상당한 증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분양완료한 자체사업장의 매출·이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비록 뒤늦게 The-H라는 브랜드로 고가 재건축 시장에 노크했지만 반포주공1단지 수주 이후에는 재건축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내뿜으면서 정비시장의 1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토목에 특히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이 비록 현대아산-LH와 같은 사업주 지위가 아니라 하더라도 국내 건설사 중 대북사업에서 가장 큰 실질적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간 현대건설이 북한에 경수로 사업 등 현대아산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큰 공사수행이력을 갖고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협력시대가 열리면 과거 독일통일 사례에서와 같이 통일 전후로 상당한 건설투자증가가 나타나고, 건설업종의 투자매력이 증가한다"라며 "북한영토 내 현대, 남한 영토 내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수혜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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