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를 넘어가면서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자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700원(2.81%)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새 18% 오른 가격이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상승은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가시화한 9월 초부터 시작됐다. 유가 상승으로 대체재인 LNG 수요가 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브렌트유나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기관들은 경쟁적으로
외국인들이 6거래일 연속 총 14만6385주를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45만2246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방어했다. 그동안 적자 우려가 컸던 자원개발 국외 사업장들이 올해부터는 투자비 회수 구간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되는 추세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