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추석 연휴 전후로 진정되고 있다. 정부가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9·21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9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오르는 데 그쳤다. 전주(0.26%)에 비해 상승폭이 0.16%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7월 셋째주(0.10%) 이후 10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서울 25개구 모두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권이 강북권에 비해 상승폭이 더 많이 감소했다.
강남구(0.08%) 서초구(0.03%) 송파구(0.09%) 강동구(0.08%) 등 강남4구는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주 서초구와 강동구는 0.31%, 강남구와 송파구는 0.27% 상승한 바 있다. 반면 소형·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 이번주 도봉구(0.18%)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강북구(0.16%)가 뒤를 이었다. 종로·노원·은평구가 나란히 0.15%씩 올랐고, 마포·중구(0.13%) 양천구(0.1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지만
[전범주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