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우려 요인들이 있어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의 제련사지만 제련업이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향후 제련수수료 계약기간 변경, 프리 메달(free metal) 하락, 전기차 확산에 의한 연 가격 약세 등 아직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6월에 주가가 36만50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 42만2000원으로 15.6% 반등했다. 연초에 15달러에 불과했던 중국 제련수수료가 최근 75달러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상해와 싱가폴 아연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8월 중국 제련사의 계절적 감산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생산이 정상화되면 제련수수료나 프리미엄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적용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고, free metal의 하락 가능성, 전기차 확대로 연 가격이 장기적으로 약세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지금은 제련사에 대한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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