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27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18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서 UBS와 골드만삭스는 기업경영권 인수 자문(계약 체결 발표 기준) 분야에서 3조4798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리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MBK파트너스와 신한금융지주 간 손바뀜이 일어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거래 자문을 맡은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공동 3위에 올랐다.
UBS는 2014년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 자문, 2015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홍콩 통신사 워프T&T 인수 자문 이후 국내 M&A 리그테이블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구조조정 작업을 거치며 국내 기업금융 관련 조직이 대부분 와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병일 한국대표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조직 재정비 작업에 나서 스타일난다 매각 자문을 맡은 데 이어 '대어' 모멘티브 인수 자문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중국 내 롯데마트 매각 자문에 이어 모멘티브 매각 자문을 맡으며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3분기 리그테이블 발표 기준 법률 자문 1위는 8조4999억원 자문 실적을 올린 김앤장이다. 김앤장은 모멘티브와 오렌지라이프 매각 자문을 맡는 한편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빌딩(거래액 1조1221억원) 인수 자문 등 부동산 자문까지 휩쓸었다. 뒤를 이어 오렌지라이프 인수 자문과 옛 르네상스호텔 개발사업(2조원) 매각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6조6661억원 실적으로 2위를, 모멘티브 인수 자문을 비롯해 텐센트홀딩스와 IMM인베스트먼트의 블루홀 지분 투자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이 5조1117억원 실적을 거두며 3위를 기록했다. 회계 자문(발표 기준)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이 6조4376억원 실적을 올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모멘티브, 오렌지라이프 등 빅딜 인수 회계 자문을 맡은 덕이다. 뒤를 이어 삼정KPMG(자문액 9999억원), 삼일PwC(6110억원) 순이다.
3분기 M&A 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다. 레이더M 집계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영권 인수 거래는 본계약 체결 기준 총 7조4213억원이다. 이는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업경영권 인수 거래 규모인 13조5943억원 대비 절반을 웃도는 54.6% 수준이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조 단위 대형 M&A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덩치 불리기 가능성이 점쳐지며 CJ헬로, 딜라이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