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브랜드 건설사가 1만700여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작년 대비 9500여 세대 늘었고, 택지지구와 도시개발 등에서의 공급량이 두드러진다. 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의 경우 유주택자도 추첨으로 당첨 가능성이 열려있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의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경기, 인천에서 1만6233세대 공급한다. 이 중 1만74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685세대, 경기 4463세대, 인천 5598세대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제도 개편 시행 전에 나오는 물량이라 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유주택자들도 추첨으로 당첨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규제 시행으로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물량은 유동적"이라며 "브랜드 건설사들의 분양 결과가 연말 시장 분위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전용면적 128~162㎡, 83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대장지구는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2573세대 중 일반분양 832세대)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에 처음 공급되는 자이 아파트로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3년만에 분양이 재개되는 위례신도시에서도 브랜드 건설사의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559세대)를, A3-4A블록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세대)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루원시티 주상 1·2블록에 아파트 2378세대, 오피스텔 72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과 7호선 루원시티역(예정)이 모두 도보 거리에 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1317세대 중 일반 232세대)을,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재건축(1419세대 중 일반 50세대) 물량을 내놓는다.
한편 연말까지는 10대 건설사들이 오피스텔도 적지 않게 나온다. 12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060실로 이 중 2704실이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528실)을 공급한다.
같은 달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대유평지구 2-2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458실)을, 자이에스엔디(자이S&D)는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296실)를 네놓는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서 '루원시티 SK리더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 고등 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383세대와 오피스텔 151실로 구성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