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당초 예정인 내년 7월보다 6개월 이상 당긴 내년 1월1일 이전부터 시행한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지금보다 1년 늦춘다.
18일 금융권 사측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제5차 산별교섭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임금협약과 내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내년 1월1일 이전까지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타당한 사유로 조기도입이 불가능한 직무에 대해서는 각 금융사별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임금피크제는 진입시점을 현행보다 1년 연장한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는 약 1000억원을 재원으로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금융산업 공익재단에 금융업 종사자의 올해 임금인상 반납분과 사측이 똑같은 규모로 출연한 금액을 합친 1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해다. 이렇게 조성한 200
올해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6%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가 주장한 4.7% 인상보다 낮아진 것이다. 노조가 요구했던 점심시간 1시간 영업점 폐점 내용은 합의 과정에서 사라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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