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시개발 관련 업체들이 가시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자 증권가에서는 건설, 부동산주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토지 매입부터 사업 기획과 설계,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도시개발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신규 경제특구개발사업 시 북한은 자체적으로 발주할 자금이 부족하다"며 "토지조성사업을 이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담을 덜어 줄 도시개발 디벨로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존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시범사업에서도 LH가 개발·건설사인 현대아산과 함께 7000억원 규모 토지정비 사업을 진행했던 만큼 추가 개발사업 진행 시 HDC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 등 도시개발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인프라스트럭처 시공과 항만 프로젝트 강자로서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실질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도 건전해 언제든 투자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4.03% 하락한 5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태영건설 역시 1.49% 하락해 1만32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들뿐 아니라 이날 주식시장에선 남북 경협 기대주로 꼽혔던 종목이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 경협주 중 하나인 현대건설은 이날 종가가 전날보다 2.47% 하락한 6만7000원이었다. 또 LS는 0.57%, GS건설은 2.08%, 아세아시멘트는 4.14%의 주가하락률을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