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대비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업투자자문사 순이익이 3분의 1토막이 났다. 업계 절반이상은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6월 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414억원)보다 274억원(66.2%) 감소했다.
주가지수 하락으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전분기(548억원) 대비 437억원이나 줄어든 탓이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310억원) 대비 3억원(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0.0%로 15.7%p 감소했다. 또 전업 투자자문사 176곳 중 79곳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97곳은 11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5.1%로 전분기 49.1%보다 6.0%p 증가했다.
그간 감소세였던 계약고는 14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000억원(5.3%) 늘었다. 일임계약고는 대형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운용사 전환 등으로 1조1000억원(12.9%) 감소했지만 자문계약고가 공모
금감원 관계자는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상황에 따라 영업 실적 및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고 있다"며 "또 양극화에 따라 중소형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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