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0억원 이상 고액의 해외 금융계좌 보유 미신고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2011년 처음 신고제도 시행 이후 신고인원과 금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 금융계좌 신고 마감 결과 1287명이 총 66조4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신고인원은 13.6%, 신고금액은 8.7%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고금액은 개인 1인당 평균 94억원, 법인 1곳당 평균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적금계좌 신고금액은 지난해보다 7조3000억원 감소했지만 주식계좌 신고금액은 13조원 증가했다. 미국 주식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신고된 계좌 국가는 138개였다. 개인은 인원수 기준으로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순으로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순이었다. 법인은 인원수 기준으로 중국, 베트남, 미국,
[손일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