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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4일부터 주민의견조사를 시작하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1 일대 모습. [용환진 기자] |
13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금호동3가 1 일대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민의견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의견조사는 이 지역 821명의 소유주 중 10분의 1 이상인 110명이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주민설명회는 다음달 4일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며 주민의견조사는 다음달 29일까지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11월 5일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주민동의(찬성) 50% 이상, 반대 25% 미만 동시 충족 시에는 재개발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진행된다.
중간집계 결과 찬성 75% 이상 또는 반대 25% 이상으로 실제 주민 의사가 명확할 경우에는 중간집계 결과와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 여부를 즉각 공고하기로 했다. 투기 수요 유입이나 주민 간 갈등 등 부정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총 6만5288.3㎡ 규모인 금호동3가 1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 논의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때 '금호 21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간 시각 차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면서 2013년 해제됐다.
하지만 과거 달동네로 불렸던 금호동 일대에 값비싼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자 소유주들이 다시 재개발 사업 추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현재 금호사거리 네 귀퉁이 중 3곳에는 각각 서울숲푸르지오 2차,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금호삼성래미안이 들어섰다. 금호동3가 1 일대만 아직 아파트 없이 단독주택·다가구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동3가 1 일대 동쪽과 북쪽에 위치한 래미안하이리버, 금호자이 1·2차의 매도호가는 전용 84㎡ 기준 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독서당로 건너편에는 금호 14-1 주택재개발 사업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착공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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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3가와 함께 행당동 248 일대도 14일부터 재개발에 대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다. 면적은 1만1436㎡이며 주민의견조사 결과 공고일은 11월 6일이다. 10월 5일 저녁 7시에 행당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재 성동구에서는 금호동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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