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파트 등 주택 후분양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사업자에게 연 3%대 저금리로 사업비를 대출해 준다. 기존에 10~20% 자금으로 사업할 때 대비 70~80%까지 사업비 부담이 높아지는 데 따른 조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정부의 민간 후분양 활성화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HUG 후분양대출보증 사업장에 대해 '후분양 표준 PF대출 제도'를 14일 이후 보증신청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HUG 보증이 없는 후분양 일반 PF대출은 연 6~10% 범위에서 사업장별 금리에 차등을 뒀으나, 표준 PF대출은 사업장별 차등 없이 연 3.33%(CD금리 3개월물+1.68%, 대출 수수료 면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 0.7~1.176%에 달했던 보증료율도 연 0.422~0.836%로 인하된다. 해당 상품의 주관 금융회사로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이 최종 선
이재광 HUG 사장은 "후분양사업은 총 사업비의 70% 규모 PF대출이 필요해 사업자 금융비용 부담이 큰 만큼 저금리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후분양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