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해소 기대감에 229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밀려 2280 박스권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이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인해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 발표에 따라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하락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게 무역분쟁과 관련된 협상을 재개하자는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와 S&P500 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미 주요 언론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분쟁 협상 재개와 장관급 협상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회담을 워싱턴 또는 베이징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언급한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실무진들의 지속적인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기대감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 정부가 2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쉽게 단행 할 가능성은 낮아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통신업, 은행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72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21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1개 종목이 올랐고 370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2포인트(0.56%) 오른 830.95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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