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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포인트(0.16%) 오른 2286.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0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중심의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무역분쟁에 대한 리스크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 약세 영향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남북관계개선 기대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우려에도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제재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은 2013년 미국이 중국산 기계류와 전자제품, 철강, 경공업 제품 등에 덤핑 관세를 부과 것과 관련해 WTO에서 승소했음에도 미국이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재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1일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는 "러시아와 한국이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해 논의를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북경협 관련 종목에 대해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하고,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요 요소"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한반도 관련 협력을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감안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기 보다는 개별 종목과 업종에 대한 이슈에 반응을 보이는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도 이런 종목 장세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유통업, 운송장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은행, 기계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8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4포인트(0.43%) 오른 823.7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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