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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6%) 내린 2281.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5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장중 226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대규모로 물량을 받아내면서 낙폭을 만회, 2280선 위쪽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중국 관세 관련 공청회가 끝을 보인 가운데 관세 부과 강행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앞서 이르면 이날부터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를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만약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에 보복할 것이라며, 신규 관세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해당 영향을 상쇄하는 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 수입품에 대한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지수의 리바운드 보다는 경기와 무관한 업종 중심의 종목 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는 2%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건설업, 은행, 기계, 증권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77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5억원, 50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5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부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 이상 떨어지며 4만5000원을 내줬고 SK하이닉스는 4% 가까이 밀려났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6개 종목이 올랐고 34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8포인트(0.45%) 오른 818.86에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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