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사장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사장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국내 업계 1위에 오른 곳이다. 대표적으로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3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기준 개별 브랜드 매출액은 각각 958억 원, 739억 원, 775억 원이다.
회사는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7%를 보이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 2811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3개 브랜드에서 대부분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액 중 3개 브랜드의 비중은 88%였다.
김 사장는 "상장 후 5개 골프웨어 브랜드의 볼륨화를 통해 창립 이후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후 기존 3개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연령과 성별에 따라 브랜드 콘셉트를 다양화해 주 타깃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한 골프웨어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다양한 스포츠 웨어를 지향하면서 종합 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론칭한 골프웨어 '마스터바니에디션'과 올해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출시한 '세인트앤드류스'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김 사장는 회사의 성장과 미래 동력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획·디자인 역량을 꼽았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디자인·개발 인력 비중은 전체 인원의 25.6%에 달한다. 골프웨어 특화 제품에 집중하면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획과 디자인 의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골프인구에 집중한 타깃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마케팅 효과가 실적 확대로 직결되는 만큼 제품의 품질은 물론 브랜드 특성에 맞는 맞춤 전략을 선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회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오지현(파리게이츠), 이정은6(팬텀), 이다연(핑), 김아림(팬텀) 같은 골퍼들을 후원하는 등 골프 인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을 벌여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수준인 전국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 원이었다. 통상적으로 패션업계에서 하반기가 성수기 시즌임을 감안하면 올해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는 "상장 공모 자금으로 청소년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새로 더해 종합 패션업계 톱클래스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씨는 총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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