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엇박자 경고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정부·여당 발언 신중을"

◆ 잡히지 않는 집값 고공행진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최근 여당과 정부 핵심 인사들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총리는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선 정부·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초기 구상 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되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급 측면 대책과 수요 측면에서 세제·금융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추석 전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 억제, 맞춤형 대책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