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용대출 이용 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하는 것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는 것보다 금리가 저렴할 법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에서만 신용대출 금리를 우대하거나 영업점에서 일정 조건의 소득증빙을 통해 금리를 낮춰주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비대면 채널에서 급여이체에 따른 금리우대를 제공하는데 비해 영업점에서는 해당 항목에 대한 우대를 적용하지 않거나, 영업점에서 대출에 필요한 소득증빙을 하면 이에 대한 증빙을 생략하는 비대면 채널 대비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A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시 신용등급 1등급에 대해 최저 금리 기준 영업점은 연 3.26% 수준에서 가능하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대출하면 금리가 기준금리 1.66% + 가산금리 4.41% - 우대금리 0.30%를 적용받아 최저 연 5.77%에 대출이 실행됐다. 모바일과 영업점 간 대출금리 차가 2%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 대출의 경우 영업점 대출보다 심사 절차가 덜 까다롭고 소득이나 재직 사실 등 증빙서류를 필요로 하지 않은 만큼 이에 따른 리스크를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신용대출이
또 신용대출의 일환인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안팎 수준으로 비싸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