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호가든 4차 재건축조합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남구 대우건설 써밋갤러리에서 진행된 반포써밋 보류지 15가구 매각입찰은 최종 경쟁률 6.8대1로 마무리됐다. 유찰된 물건은 없다.
이번 입찰은 조합이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참여자들이 희망하는 매수 가격을 서면으로 제출한 후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합 기준가는 전용 59㎡가 16억5000만~17억5000만원이었으며 전용 84㎡는 20억~21억원이었다. 이는 현재 인터넷에 등록돼 있는 분양권 매물 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적인 강남 아파트 대부분의 실거래가와 호가 사이에 작지 않은 격차가 있음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물량이 판매됐다는 건 그만큼 강남 새집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체 15가구 모집에 102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은 6.8대1로 마감됐다. 전용 59㎡A타입은 1가구 모집에 21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D와 전용 133㎡ 1가구는 한 명만 입찰에 참여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그 외 물량
기준가와 최고입찰가 간 격차는 대부분 1억원 미만이었지만 일부는 1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용 84㎡B는 2억5000만원에 이르는 큰 격차를 보였다. 전용 84㎡D 27층 물량은 1명이 기준가보다 1900만원 비싼 가격을 적어내며 아슬아슬하게 유찰을 면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