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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85포인트(0.68%) 내린 2307.03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개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이 또다시 대두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합의 도출에 실패한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이번주 재개된다. 뉴욕시장은 노동절(3일)로 휴장한 뒤 4일부터 개장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마감 시한이던 지난달 31일까지 NAFTA 개정안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낙농제품 관세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는 5일 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공정한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캐나다는 제외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압박을 계속했다. 협상 상황에 따라 시장도 출렁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이번주 강행할 것이란 보도도 지난주 나왔다. 오는 6일 의견수렴 절차가 끝나는 대로 관세를 부과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관세 방침이 발표되면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를 할 공산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 및 국내외 펀더멘털 개선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나타나는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요인이었던 무역분쟁 이슈, 달러 강세, 신흥국 경기 및 금융불안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기에 미국 경기의 정점통과도 경계해야 할 시점으로,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치적 이벤트도 부담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통신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떨어졌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2억원, 7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3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3개 종목이 상승했고 44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내린 816.8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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