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9월에도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공모 청약 예정 기업은 명성티엔에스, 우진아이엔에스, HDC아이서비스, 옵티팜, 지티지웰니스, 크리스에프앤씨, 나우IB캐피탈, 하나제약, 푸드나무 등 9개사다.
다음 달 가장 먼저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명성티엔에스(4~5일)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다. 국내에서 분리막 관련 전 공정 설비를 갖춘 곳은 명성티엔에스가 유일하다.
다음으로 우진아이엔에스(5~6일)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반도체 관련 하이테크 기계 설비 제조기업이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HDC아이서비스(10~11일)는 국내 종합부동산 디벨로퍼인 HDC그룹의 계열사다. 조경, 인테리어 등 종합 부동산관리 토탈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그외 옵티팜(10~11일), 지티지웰니스(12~13일), 크리스에프앤씨(17~18일), 나우IB캐피탈(17~18일), 하나제약(17~18일), 푸드나무(18~19일) 등도 다음 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스팩2호, IBKS스팩10호 등 기업인수목적회사들도 다음 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연말까지 상장하려는 기업들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9월에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상장예심을 청구한 뒤 상장 완료까지 4개월 안팎의 시간이 소요돼, 9월이 지나 예심을 청구한 기업은 연내 상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공모주 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두달간 신규 상장한 기업 17곳(스팩 제외)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7곳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상장한 액트로는 공모가(2만원) 대비 낮은 수준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이피티씨 역시 공모가인 9000원보다 낮은 선까지 주가가 밀려났다. 과거 시장이 부진할 때는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IPO 시장은 연초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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