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고객 A씨는 대출사기에 휘말려 1500만원을 잃을 뻔 했다. 그러나 한꺼번에 고액 인출 요구를 받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신협 직원이 A씨에게 '문진표'를 보여줬고, 전형적인 대출사기 유형인 '대출보증 수수료 요구'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 덕분에 A씨를 속이려던 현금인출책도 검거됐다.
신협중앙회는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만 12억4000만원 상당의 금융사기 피해 159건을 예방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협은 지난 2016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팀을 만들고 금융사기 전담인력 3명을 배치해 전국 신협 전산망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렇게 막아낸 사기 피해액은 6억1000만원에 달한다.
영업점 창구에서 직원이 이상징후를 발견해 막은 사기 피해액도 6억3000만원 상당이다. 신협 영업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에게 유의 문구를 안내하고 서명을 받
아울러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공헌한 전국 신협 직원 18명이 각 관할 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장병용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는 "올해 금융사기를 예방한 직원에게 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하고 다른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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