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코웨이 인수에 나선다. 28일 웅진그룹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31일 웅진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조만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웅진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2조원에 달하는 코웨이 인수자금을 마련해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수 추진을 위해 주요 연기금들로부터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의 자금력에 의문을 표한 바 있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직접 나서 자금 부분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작업을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도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지난 연말부터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코웨이 인수를 추진해오고 있다. 웅진그룹 측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코웨이 인수추진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날 MBK 측은 "코웨이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 (웅진의 인수 추진이) 시장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MBK파트너스는 웅진에 대한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