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실적 실망감 외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외식 경기 위축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제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신세계푸드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오른 3238억원을 달성하나 영업이익은 9.7% 하락한 84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 같다"며 "추석 명절로 인해 식품유통부문 성장 둔화는 다소 회복되고 식품제조부문의 고성장이 이어지겠지만 최저임금에 따른 단체급식부문 인건비 부담과 외식 경기침체로 외식부문 수익성 하락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경쟁사보다 인건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모습이다. 내년도 10.9% 추가 인상안이 예정대로 가결
반면 ▲스타벅스와의 동반 성장 ▲PB 제품 '노브랜드'와 NB 제품 '올반'의 제품 및 유통채널 확장 ▲편의점 '이마트24'로의 외형성장 등 식품제조부문은 하반기에도 수익 실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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