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수도권 보유 사옥이 매각된다. 일부는 강남 알짜용지도 포함돼 있고 수도권 내 유휴용지가 고갈되고 땅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기업과 기관투자가들 관심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제2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다음달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종전부동산이란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수도권 등지에 보유하고 있는 사옥을 말한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6월 건국대에서 진행된 제1차 투자설명회의 후속이다. 투자회사, 건설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등 부동산 매입 잠재 수요자에게 최신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대상은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양주 중앙119구조본부 △안양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종로 한국광해관리공단 △서초 한국교육개발원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총 12곳이다. 여기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 중인 7곳도 함께 진행된다.
매각 예정액이 가장 높은 매물은 4250억1700만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국광해관리공단 건물도 매물로 나왔다. 매각 예정액은 1550억원이다. 서울 서초구에는 한국교육개발원(831억3800만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703억5100만원), 한국인터넷진흥원(127억7500만원) 등 건물의 매각이 추진된다. 앞
이번에 남은 물량에는 최근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는 강남권인 서초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해 종로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서울 요지의 땅이 포함돼 있으며 경기권에서도 성남 LH 사옥 등에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