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교보증권은 기업금융(IB)과 파생상품운용(OTC)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타 중소형 증권사와 달리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낮아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며 OTC와 IB 부문에서 대형사 못지 않은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교보증권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반면 자산관리(WM)수익은 전 분기 대비 7.8% 증가했고, IB 수익은 전분기 대비 26.1% 증가했다. OTC·채권운용부문 역시 전 분기 대비 184.4% 증가했다. 전 부문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기준으로 11.6%를 기록했다.
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하반기 증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IB부문과 파생상품 및 채권운용으로 증시 변동성에 따른 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IB수익은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산업개발 단지 및 오피스 중심으로 부동산PF·SF 수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자본확충 우려도 없다고 부연했다. 순자본비율(NCR)이 2분기 말 기준으로 395%를 넘어선 상황인데, 300%가 넘으면 장외파생상품영업 등 모든 활동에서 큰 제약이
그는 "또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지분 51.6%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도자료에 나온 바와 같이 교보생명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자회사 자본확충에 대해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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