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0.14%) 오른 2273.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3.6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2270선에서 횡보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 모두 매수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팔자'를 유지해 2270선에 머물렀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개인과 외국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 관련 보고서가 당초 예고한 것과 달리 이번 달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EU)과 멕시코, 캐나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점이 자동차 관세 관련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2873.23)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의 완전한 해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국과 미국의 차관급 무역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강세 압력 진정, 보호무역과 관련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있어 상반기 내내 증시를 누르고 있던 악재들이 해소될 수 있으나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는 등 그 동안 위축되던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무역분쟁 완화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의 상승을 이끌어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혼조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업 등은 올랐으나 화학, 섬유·의복, 음식료품, 통신업, 금융업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8억원, 208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421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6개 종목이 상승했고 48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0.15%) 내린 785.95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