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진에어의 영업 확장 제한으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간을 벌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진에어가 면허를 유지했지만 신규취항, 신규항공기도입, 부정기선 운영에 일정기간 제한을 둔다는 영업확장을 제한하는 내용이 발표돼 경쟁 저가항공사들이 어느 정도 이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실제로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신규 저가항공 면허 발급이슈가 있을 때 신규취항에 더욱 열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제한적인 시장에 영업노선을 미리 다변화 시켜놓는 것은 최고의 진입장벽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경우 진에어에 이어 중장거리 진출 계획이 있는 상황이라 2등업체가 쉬어가는 기간 동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1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보호예수 기간 없이 상장되면서
이어 "2018년 추정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수준이어서 1등 경쟁사대비 30% 가까이 할인받고 있다"면서 "경쟁강도 완화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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