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보수 문제로 입주민과 갈등을 겪은 GS건설의 '포항 자이'가 포항시로부터 임시사용을 승인받았다.
'포항자이'는 포항 최초의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2015년에 1567가구를 분양했으며, 청약접수 당시 최고 1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입주가 다가오면서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입주민들은 타일파손과 마루바닥 찍힘,누수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GS건설은 입주예정 기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수에 나섰고, 지난 4일과 5일 2차 입주자 방문행사에서 하자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일에는 포항시청 관계자, 입주예정자, 감리단, 소방서, GS건설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합동점검을 진행한 결과,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임시 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1차 점검 이후 기존 현장공사관리 인력의 두배에 달하는 인력을 보강해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자보수 전문 기능공을 포함한 협력업체 AS인원도 하루 평균 150여명을 투입해 하자보수에 총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GS건설 측은 임시사용승인 후에도 현장관리인원을 추가 배치해 입주지원을 하는 한편, 향후에도 하자처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포항시로부터 원활한 준공승인을 받을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이사 일정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고려해 사용 승인 전에 입주가 가능한 임시 사용 승인을 했다"며 "보수 후 입주민 과반수가 건설사와 합의하면 사용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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