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업력의 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 하나제약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하나제약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른 시일 안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지난 1978년 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하나제약은 마취 및 진통제를 기반으로 특화된 전문의약품(ETC·Ethical Drug)을 취급하는 대표 제약사다. 프로포폴 마취제인 '아네폴주'가 시장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것을 포함해 순환기와 소화기 등의 처방 시장에서도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마취·통증 영역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내세우며 우리나라 최상위 수준인 약 260여 개의 제네릭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함과 동시에 높은 이익률을 꾸준히 달성하며 대표적인 실적 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393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약 업체 최상위권인 약 23%를 기록했다.
또 생산시설로 경기도 화성의 향남제약단지 내에 KGMP를 획득한 상신공장과 하길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하길공장은 EU-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춘 첨단 공장이다. 여기에 하길중앙연구소와 판교R&D센터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도 엿보고 있다.
이윤하 하나제약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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