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고채 만기는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물의 6가지 만기의 고정금리부 채권과 원금이 물가에 따라 변동하는 물가연동국고채권(만기 10년) 등의 형태로 발행하고 있는데 올 들어 20년 이상 장기물 발행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장기 국고채 발행 비중 확대는 2017년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국고채 시장 변화는 국채를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는 보험사 경영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7년 말 기준 국·공채는 보험사 운용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22.5%)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출채권(21.9%)과 더불어 보험사의 주요 투자자산이다.
특히, 장기 국고채 발행 비중 확대는 오는 202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둔 국내 보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요즘 보험권에서는 기획재정부의 장기 국고채 발행을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자금 조달을 위해 장기물 발행 비중을 30±5%에서 올해 35±5%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히 바 있다. 이는 IFRS17과 K-ICS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장기물 비중을 늘리는 보험사에 자산 듀레이션 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
올해 하반기에도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이 이어져 연간 약 1조7000억원이 발행되고 발행 물량 모두 보험사가 흡수한다면 자산 듀레이션은 0.1년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장기자산 부족으로 해외채권 투자를 확대해 왔던 보험사들이 국고채 장기물 발행이 늘어나면, 국내에서 이를 흡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2013년 말과 2017년 말 보험사의 해외투자 비중을 비교하면 생명보험사는 4.7%에서 13.3%로, 손해보험사는 6.5%에서 12.3%로 크게 증가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는 장기적으로 국고채 50년물 발행 정례화와 장기 국채선물(장기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헤지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