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지 거래 총량은 줄었으나 면적당 거래 금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토지·건물 실거래가앱 밸류맵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제주도 순수토지 거래신고 건수는 약 8299건(지분거래 포함, 계약일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 거래건수 9538건 대비 약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고된 총 거래 면적은 약 890만㎡로 2017년 1181만㎡ 대비 약 24.6% 감소했다. 총 신고 금액도 1조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6854억원 대비 13.3% 줄었다. 다만 거래금액을 거래면적으로 나눠서 구한 면적당 거래가액은 2018년 상반기 ㎡당 16만 4000원으로 2017년 상반기 14만3000원 대비 15% 정도 증가했다. ㎡당 거래금액은 2014년 상반기 6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세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2018년 상반기 제주도에도 최고가에 거래 신고된 토지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산3번지 일대 목장용지 4만4529㎡로 지난 5월 87억5200만원에 거래된바 있다. ㎡당 거래가격은 19만6547원이다. 최대 면적 단일거래 역시 4월에 거래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산73번지 목장용지로 총 31만 215㎡가 65억1452만원에 거래 신고 됐다. ㎡당 거래가격은 2만1001원이며 매입자는 제주개발공사로 알려져 있다. 2월에 거래된 제주시 노형동 1293-3번지 상업나지 199.4㎡는 20억3400만원으로 ㎡당 1020만원을 기록해 상반기 ㎡당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내 토지분할 제한 및 외지인 농취증 발급 강화 등 부동산 규제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신규 지정,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면적당 단가는 상반기에도 15%가량 상승하면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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