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3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팔자' 전환에 밀려 장 초반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갈등에도 2분기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주요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위협을 주고받으면서 무역 관련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중국은 지난 3일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또 미 백악관 관계자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미국과 다른 나라의 무역충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제어하는 조치를 내놓은 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관련 낙관론 등 무역 관련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또한 탄탄한 기업 실적에 따른 자신감은 차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수는 중국 상품선물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관련주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전일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공급측 개혁 심화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철광석 가격이 4% 넘게 급등 하는 등 상품가격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간외 거래를 통해 상품 가격들이 1~2% 내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련주들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등은 하락하는 반면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은 533억원 순매주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50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9억원 매도 우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국면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1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4포인트(0.26%) 내린 783.45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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